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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4G 3골’ 제카, K리그 9월의 선수 선정…개인 통산 첫 번째 수상

포항 공격수 제카가 K리그 공식 비디오게임 파트너 일렉트로닉아츠(Electronic Arts, 이하 'EA')가 후원하는 9월 'EA SPORTS K리그 이달의 선수상(EA SPORTS K LEAGUE Player Of The Month)'을 수상했다.이달의 선수상은 한 달간 열린 K리그1 경기들의 MOM(경기수훈선수), 베스트일레븐, MVP에 선정된 선수 중에서 연맹 TSG 기술위원회 투표(60%)를 통해 후보군을 선정한다. TSG 기술위원회가 선정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K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팬 투표(25%)와 EA SPORTS™ FIFA Online 4(이하 ‘FIFA 온라인 4’) 유저 투표(15%)를 추가로 진행하고, 세 항목을 더해 가장 높은 환산 점수를 획득한 선수가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게 된다.9월 이달의 선수상은 K리그1 29라운드부터 32라운드까지 총 네 경기를 평가 대상으로 했다. 후보에는 고재현, 바셀루스(이상 대구), 일류첸코(서울), 제카(포항)가 올랐다. 투표 결과, 최근 물오른 득점 감각을 자랑하는 포항의 ‘에이스’ 제카가 9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제카는 평가 대상 네 경기에 모두 출전해 총 3골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30라운드 포항과 수원FC의 경기에 선발 출장한 제카는 전반전에만 홀로 두 골을 터트리며 홈 관중들을 열광케 했다. 원맨쇼를 선보인 제카는 해당 경기 수훈선수(M.O.M.)는 물론, 30라운드 베스트11과 라운드 MVP를 싹쓸이했다.제카의 이번 K리그 이달의 선수상 수상은 선수 개인 통산 첫 번째 수상이다. 소속팀 포항은 2019년 8월 완델손, 2020년 10월 일류첸코 선수의 수상 이후 세 번째 수상자 배출이다.9월 K리그의 주인공이 된 제카에게는 EA SPORTS가 제작한 트로피와 상금이 주어진다. < 9월 EA K리그 이달의 선수상 투표 결과 >○ 1차 TSG 기술위원회 투표(60%)1위 제카(24.88%) / 2위 고재현(11.71%) / 2위 바셀루스(11.71%) / 2위 일류첸코(11.71%)○ 2차 K리그 팬 투표(25%)1위 고재현(12.03%) / 2위 제카(8.26%) / 3위 일류첸코(3.77%) / 4위 바셀루스(0.94%)○ 2차 EA SPORTS FC 온라인 유저 투표(15%)1위 제카(7.36%) / 2위 고재현(3.05%) / 3위 일류첸코(2.59%) / 4위 바셀루스(2.00%)김희웅 기자 2023.10.24 16:17
프로축구

6월 5골 1도움 바코, K리그 이달의 선수상 수상…개인 통산 첫 번째

울산 현대 공격수 바코가 K리그 6월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프로축구연맹은 “울산의 바코가 K리그 공식 비디오게임 파트너 일렉트로닉아츠(Electronic Arts, 이하 ‘EA’)가 후원하는 6월 ‘EA SPORTS K리그 이달의선수상(EA SPORTS K LEAGUE Player Of The Month)’을 수상했다. 개인 통산 첫 수상이다”고 17일 전했다.6월 이달의 선수상은 K리그1 16라운드부터 19라운드까지 총 네 경기를 평가 대상으로 했다. 후보에는 두현석(광주) 바코(울산) 세징야(대구) 조규성(전북)이 올랐다. 투표 결과, ‘울산의 해결사’ 바코가 6월 이달의선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바코는 평가 대상 네 경기에 모두 출전, 5골과 1개 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뽐냈다. 특히 지난달 24일 대구FC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장한 바코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19라운드 최우수 선수(MVP)로 꼽히기도 했다.바코가 이달의 선수상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소속팀 울산은 네 번째 수상선수를 배출했다. 이전까지 울산 소속으로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선수는 주니오(2019년 9월, 2020년 5월, 2020년 7월) 이동경(2021년 10월) 주민규(2023년 2~3월)다.한편 ‘EA SPORTS K리그 이달의 선수상’은 한 달간 열린 K리그1 경기들의 MOM(경기수훈선수) 베스트일레븐, MVP에 선정된 선수들 중에서 연맹 TSG 기술위원회 투표(60%)를 통해 후보군을 선정한다. TSG 기술위원회가 선정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K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팬 투표(25%)와 EA SPORTS™ FIFA Online 4(이하 ‘FIFA 온라인 4’) 유저 투표(15%)를 추가로 진행하고, 세 항목을 더해 가장 높은 환산점수를 획득한 선수가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게 된다.6월 K리그의 주인공이 된 바코에게는 EA SPORTS가 제작한 트로피와 상금이 주어진다. 김우중 기자 2023.07.17 16:51
프로야구

[한민희의 Law&Rule] 판정에 대한 존중과 권위는 어디에서 오는가

지난 5월 11일 부산 두산-롯데전. 8회 말 롯데 전준우는 볼이라고 생각한 듯 반응하지 않았고, 이영재 주심은 스트라이크 삼진아웃으로 판정했다. 전준우는 이해할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8회 말 종료 후 공수교대 때 문제가 생겼다. 주심이 언짢은 표정으로 롯데 더그아웃으로 향했고, 롯데 감독과 코치가 나와서 중재한 후에 9회가 시작됐다. 현장에 있던 팬들과 중계를 보던 많은 이들이 이 상황을 목격했다. 타자가 타구 판정에 대해 심판에게 물어보거나 때로 납득할 수 없다는 표현을 하는 경우가 있다. 타구 판정은 심판의 권한인 만큼 정도를 넘어선 항의는 제재를 받게 된다. 심판도 사람인지라 감정이 격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번 사건은 타자의 어필이 여느 경기에서나 흔히 볼 수 있거나 그보다 약했다. 심판이 이닝 종료 후 더그아웃으로 오는 격한 모습은 이례적이다. 해당 심판은 지난달 사직 야구장에서 공식적인 오심을 했던 터라 더욱 논란이 됐다. 해당 심판은 4월 7일 사직 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롯데의 경기에서 2루심으로 나섰다가 KBO 야구 규칙(5.06(c) 6항)을 잘못 적용해 KT 득점을 인정하는 오심을 저질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다음날 바로 2루심에게 무기한 퓨처스리그 강등과 벌금 100만 원의 징계 조치를 했고, 다른 심판들에게는 각각 100만 원의 벌금 및 경고 조치를 내렸다.해당 KBO 조치에는 세 가지 입장이 드러난다. 첫 번째, 해당 문제를 '심한 오심이 거듭될 때'라고 인정했다. KBO 규정은 리그 관계자에 대한 벌칙 내규를 정하고 있다. 심판위원은 8가지 사유 중 하나에 해당할 때 제재한다. 이중 오심과 관련 벌칙 규정이 제1항(야구 규칙 적용을 잘못하였을 때)과 제4항(심한 오심이 거듭될 때)인데, 이번 징계는 제4항의 '경고, 제재금 100만 원 이하, 출장정지 10경기 이하의 조치'에 해당한다. KBO는 해당 심판뿐만 아니라 다른 심판들까지 100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무거운 책임을 부여했다. 두 번째, KBO가 무기한 퓨처스리그 강등 조치를 한 것은 해당 심판이 정규시즌에 출장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한 결과라 하겠다. 다른 심판들이 '경고' 조치를 받은 것에 비해, 해당 심판은 경고가 아닌 '무기한 퓨처스리그 강등' 조치를 받았다. 일반적인 출장정지가 퓨처스리그에도 출장할 수 없고 정지되는 경기수도 정해지는 것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정규시즌에서 무기한으로 출장할 수 없는 제한이다. 심한 오심을 거듭하는 심판을 퓨처스리그에 출장하게 하는 것의 문제점은 별론으로 하더라도 말이다. 출장 제한보다는 규칙과 규정 시험이나 평가 등 실질적인 개선을 도모할 수 있는 내용이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마지막으로 이번 징계에는 오심으로 경기의 흐름·내용·승패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해 강경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의 표현도 보였다.하지만 이런 KBO 입장이 무색하게도 무기한 퓨처스리그 강등조치를 받은 해당 심판은 한 달이 지나기도 전인 5월 2일에 정규시즌 심판으로 복귀했다. 그리고 복귀 10일 만에 다시 이런 일이 발생했다. 결과적으로 KBO의 제재는 무색해졌다.스포츠 경기는 결과를 판정할 심판이 필요하다. 선수를 포함한 관계자들은 판정에 권위를 부여하고 존중해야 한다. 다만 이를 위해 심판의 판정이 갖추어야 할 요건이 있다고 생각한다. 바로 규칙과 규정의 숙지, 정확한 적용, 공정한 판단이다. 판정에 대한 존중과 권위는 누가 했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했느냐에 달려 있다.변호사 한민희 법률사무소 (사법연수원 44기) 2023.05.17 14:21
프로축구

[프로축구 40년 IS 기획] 올타임 베스트11, 40년 최고 중의 최고는 누구일까

1983년 닻을 올린 프로축구가 출범 40주년을 맞았다. 프로축구는 1983년 5월 8일 서울운동장에서 '축구 수퍼리그'라는 이름으로 화려하게 막을 열었다. 당시 대한뉴스는 수퍼리그가 ‘한국 축구 중흥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고자’ 출범했다고 전했다. 원년 수퍼리그에는 프로팀 할렐루야와 유공, 실업팀 포항제철, 대우, 국민은행까지 총 5개팀이 참가했다. 개막전에서 맞붙은 유공과 할렐루야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후 40년, 한국 프로축구는 K리그라는 이름으로 아시아 대표 프로축구 리그로 자리잡았다. 수많은 스타들이 K리그를 통해 탄생했고, 매 시즌 치열한 경쟁과 이야기가 쏟아졌다. 프로축구 출범 때부터 현장을 함께 지켰던 일간스포츠는 프로축구 40년을 맞아 전문가 패널 10인의 설문을 토대로 한국 프로축구 올타임 베스트11을 선정했다. 전·현직 K리그 선수들을 모두 후보에 올리고 가장 뛰어난 선수를 뽑아 많은 표를 얻은 선수 11명을 추렸다. 베스트11을 뽑은 전문가 패널은 방송 축구전문 해설위원 5인과 한국프로축구연맹 및 대한축구협회의 기술 관련 임원, 베테랑 감독과 프로축구 출범 현장부터 오랜 기간 축구를 취재했던 원로 기자까지 총 10인이다. 가장 많은 표를 얻어 베스트로 뽑힌 11인의 선수(4-4-2 포메이션 기준)는 공격진에 이동국과 데얀(몬테네그로), 미드필드에는 신태용, 유상철, 염기훈, 김주성이었다. 수비수 네 명은 홍명보, 박경훈, 최강희, 하석주다. 최고의 골키퍼로는 김병지가 선정됐다. 이견 크지 않았던 공격수공격수 중에는 이동국(10표)과 데얀(6표)이 몰표를 얻었다. 이동국은 전 포지션을 통틀어 가장 많은 득표를 했다. K리그에서 23년간 뛰며 548경기 228골 77어시스트를 기록한 이동국은 그야말로 기록의 사나이다. 그는 통산 득점, 공격포인트에서 1위에 올라 있다. 통산 어시스트는 염기훈(110개)에 이어 2위이며 골키퍼를 제외한 필드 플레이어 중 통산 출장 경기수 1위다. 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이동국은 전북 왕조의 얼굴이다. K리그 공격수로서 그의 업적을 뛰어넘을 선수가 다시 나올지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이동국에 대해서는 ‘독보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통산 득점 2위(198골)의 데얀은 외국인 선수 중 유일하게 올타임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박태하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은 데얀에 대해 “역대 프로축구 외국인 선수 중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공격수 중 황선홍(2표)과 박주영(1표)도 표를 얻었다. 이들은 국가대표 공격수로서 인상 깊은 활약을 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K리그에서 기록은 도드라지지 않는다. 황선홍은 31골을 넣었고, 박주영은 76골을 기록 중이다. 박주영은 데뷔 시즌인 2005년 18골을 터뜨리며 리그 인기를 끌어올린 센세이션의 주인공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해외리그 진출 기간도 꽤 길었고, K리그 통산 득점으로는 톱10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2013년 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한 레전드 베스트11에는 공격에 최순호와 황선홍이 선정된 바 있다. 특히 공격수들은 리그 기록보다도 대표팀에서 보여준 활약이 많은 팬들에게 강렬하게 기억되는 것은 사실이다. K리그 기록으로 보면 통산 득점 3위는 김신욱(132골), 4위는 김은중(123골)이다. ‘기록의 미드필더’가 높은 점수미드필더 중에는 신태용(8표)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서형욱 MBC 해설위원은 “올타임 베스트11 중에서도 최고의 선수를 뽑자면 신태용”이라고 했다. 신태용은 K리그 401경기에서 99골 68도움을 기록했다. 2003년 역대 최초로 통산 60-60(60골-60어시스트) 금자탑을 쌓은 주인공이다. 성남 일화의 전성기를 이끌면서 최우수선수(MVP) 연속 2회, 베스트11에 9차례 뽑혔다. 미드필더로서 신태용의 통산 기록을 넘어선 염기훈(6표)도 기록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염기훈은 통산 어시스트 1위, 통산 공격포인트 3위(187개)에 올라 있다. 8표를 얻은 유상철은 K리그 역사상 최고의 ‘멀티 플레이어’로 기억됐다. 142경기에서 37골 9도움을 올린 그는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로 모두 베스트11에 선정된 진기록을 갖고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영웅이자 K리그 울산 현대를 강팀으로 이끌었던 유상철은 강렬한 플레이를 남기고 지난 2022년 세상을 떠나 축구팬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5표를 얻은 김주성은 플레이도 화려했고, 많은 팬을 이끌고 다닌 스타였다. ‘갈기머리’로 대표되는 미남 스타 김주성에 대해 황보관 본부장은 “K리그 역사상 최고의 스타였다. K리그를 넘어 아시아 전체의 스타였다”고 기억했다. 이외에 ‘날쌘돌이’ 서정원(3표)과 김기동, ‘가물치’ 김현석(이상 2표)도 표를 얻었다. 강력한 피지컬과 체력을 선보였던 고정운과 기술적으로 뛰어났던 외국인 선수 몰리나, 에닝요, 세징야도 한 표씩 얻었다. 치열했던 수비진 선정후비에서는 홍명보(9표)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그리고 최강희와 박경훈, 하석주(각 5표)가 뒤를 이었다. 홍명보는 K리그에서 156경기를 뛰며 14골을 기록했다. 134경기를 소화한 박경훈은 역대 최고의 측면 수비수로 꼽힌다.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현대의 수비를 이끌었던 최강희와 ‘왼발의 달인’ 하석주도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됐다. 수비는 경쟁이 대단히 치열했던 포지션이었다. 김태영과 아디가 각 4표씩을 얻어 한 표 차로 올타임 베스트11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밖에 전북의 왕조 시대를 이끈 이용(2표)을 비롯해 홍정호, 홍철, 최진철, 김민재, 김상식 등이 한 표씩을 얻었다. 김민재를 뽑은 김대길 KBS N스포츠 해설위원은 “K리그에서 오래 뛴 선수는 아니지만, 역대 한국 수비수 중 최고의 기량이라고 생각해서 뽑았다”고 설명했다. 신의손 제치고 최고 GK 김병지골키퍼에서는 김병지가 5표를 얻어 신의손(3표, 러시아 출신으로 2000년 귀화)을 제쳤다. 이운재와 조현우가 각 1표씩을 얻었다. 김병지는 706경기(통산 1위)라는 압도적인 경기 출장 기록과 더불어 연속 출장경기(193경기), 통산 무실점 경기(229경기)에서 모두 1위에 올라 통산 기록 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김병지는 울산 소속이던 1998년 포항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극적인 헤딩 골을 넣는 등 팬에게 즐거운 장면을 많이 만들어준 스타 플레이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황보관 본부장은 “김병지는 공격적인 스타일의 골키퍼였다. 현대적인 스타일의 거울이다”라고 평가했다. 신의손 역시 전문가 패널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신의손 골키퍼에 대해 “판단력, 순발력, 신체조건 모든 면에서 한 수 위였다. 한국 프로축구 골키퍼사의 혁명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은경⋅김희웅⋅김영서 기자 2023.02.16 07:29
프로축구

한국축구과학회, 축구 과학으로 카타르 월드컵 돌아본다

지난 12월 16일 대한축구협회 풋볼팬타지움에서 ‘한국축구과학회(회장 이용수)가 주관하는 ‘Football : Beyond the New Normal, Toward a New Era of Growth’라는 주제의 ‘사이언스 & 풋볼 워크숍 2022’가 열렸다. 이번 한국축구과학회 워크숍 2022에서는 ‘카타르 월드컵의 전술적 특성 변화(최영준, 대한축구협회), 축구 피지컬 측정 항목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이탈리아 라치오 프로축구팀의 2021-22시즌 경기수행 분석(알레산드로 폰테, 라치오), 데이터 기반 축구 경기의 패스 공간요인 분석(강지연, 명지대학교)’ 등의 주제 강연이 열렸다. ‘Coaching & Psychology’ 세션에서는 2022 코스타리카 여자 U20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 모바일 기반 멘탈코칭(윤영길)에 대해 발표하며, 김정찬 성균관대 감독은 팀 빌딩과 커뮤니케이션, 서형승 수원 FC 코치는 합숙과 비합숙 문화에 따른 팀워크 차이에 대해 강연했다. 또한, ‘Technology & Match Analysis’ 세션에서는 김성민 HUDL 담당자가 코칭에 접목한 행동주의 모델 이론과 건설적인 피드백의 중요성, 김종원 Bepro 분석관이 국내프로축구 전력분석관 환경개선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밖에 잉글랜드 리그 원 축구 선수들의 선발 출장 여부에 따른 시즌 내 신체 부하(박준현, LJMU), 햄스트링 부상 재활 : 등척성 프로그램 적용 사례(장은욱, 인하대)와 햄스트링 부상 예방 훈련 적용(정연창, 인하대) 등의 주제 발표도 있었다. 이번 워크숍은 이용수 한국축구과학회장, 황보관 대회기술본부장, 정태석 SPIK 재활의학과원장 등 협회 관계자와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상 회의 ‘줌(Zoom)’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됐으며, KFA 지도자의 많은 관심과 참가로 성황리에 진행됐다. 2011년 창립한 한국축구과학회는 축구에 관한 관심을 공유하고 다양한 이론 및 실무 전문지식을 축구에 결합해 축구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설립했다. 매년 국제 콘퍼런스와 워크숍을 비롯해 축구과학의 대중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20 14:43
축구

[송지훈의 축구.공.감] ‘100% 이승우’를 보기 위한 세 가지 전제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 최고 기대주로 주목 받는 이승우(24·수원FC)의 초반 세 경기는 ‘절반의 성공’ 정도로 평가할 수 있다. 특유의 축구 센스가 엿보이는 장면을 여러 번 연출했지만, 드리블과 슈팅 모두 아직까진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이승우가 침묵하는 사이 소속팀 수원FC는 초반 세 경기를 모두 졌다.우선 긍정적인 건 이승우를 맞이하는 K리그 팬들이 매우 호의적이라는 점이다. 매 경기 이승우가 그라운드에 투입 될 때마다 경기장 안팎이 뜨겁게 달아오른다. 지난 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경기에서 수원FC의 이승우가 후반 교체 출장하자 울산 현대 홈 팬들도 뜨거운 박수로 격려했다. '이승우'라는 새 상품이 K리그에 활력을 불어넣길 바라는 마음은 홈 팬과 원정 팬을 구별하지 않았다.이승우가 경기력을 회복하려면 세 가지가 필요하다. 첫 번째는 시간이다. 지난해 전북 현대에 입단한 FC바르셀로나(스페인) 옛 동료 백승호(25)의 사례를 참고할 만하다. 백승호는 전북 입단 직후 체력과 경기 감각이 부족해 고전했지만, 이후 경기수와 출전시간이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팀에 녹아들어 핵심 미드필더로 발돋움했다. 축구대표팀 명단에도 다시 이름을 올렸다.신트트라위던(벨기에)에서 2년 넘게 제대로 뛰지 못한 이승우의 해법도 다를 게 없다. 출전 시간을 쌓으며 컨디션과 자신감이 올라오길 차분히 기다리면 된다. 최근 불거진 ‘SNS 벌금 해프닝’도 같은 맥락이다. 10년 전 스페인으로 떠난 이후 이탈리아, 벨기에, 포르투갈 등 유럽 무대에서 뛴 이승우에게 K리그는 아직은 낯선 무대다. 갓 K리그에 진출한 이승우에게 생소한 건 울퉁불퉁한 그라운드뿐만이 아니다. 적응 과정은 그라운드 안과 밖에서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김도균 수원FC 감독도 이런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날이 따뜻해지는 4~5월 무렵 진짜 이승우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그의 언급이 정답이다. 김 감독은 경기가 없는 날 이웃사촌인 이승우와 훈련장 출퇴근을 함께 하며 대화를 나눈다고 한다. 이승우가 이승우다워지려면 컨디션뿐만 아니라 목표의식을 포함한 마음가짐도 함께 깨어나야 한다. 감독과 흉금을 터놓고 나누는 대화는 선수에게 건전한 자극제가 될 수 있다.이승우가 살아나려면 수원FC 공격진 컨디션을 함께 끌어올리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팀 공격을 이끄는 동료 공격수들이 아직 제대로 시너지를 내지 못하고 있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동계훈련 합류가 늦었던 라스와 김현, 무릴로는 몸이 무겁다. 니실라는 많이 뛰지만 돌파와 패스 모두 좀처럼 ‘결정적 상황’을 만들지 못한다. 이승우를 포함해 공격진 서로간의 연계 플레이가 매끄럽지 못한 게 시즌 초반 득점력 저하로 이어진 모양새다.전술적으로 다듬어가는 과정도 필요하다. 이승우는 올 시즌 초반 세 경기에서 전반 중반 이후 또는 후반에 교체 투입됐다. 수원FC는 이승우에 이어 장신공격수 김현을 추가 투입하는 패턴을 반복하는데, 타깃맨 위주의 롱볼 축구에서 이승우의 존재감이 줄어드는 부작용이 엿보인다.라스 또는 김현이 전방에서 머리로 따낸 볼을 이승우와 무릴로가 받은 뒤 상대 수비 뒷 공간을 파고들어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는 전략이지만, 전개 과정이 단조로워 상대 수비에 쉽게 읽힌다. 미드필드를 거치지 않고 공중볼 위주로 진행하는 축구는 유럽 무대에서 이승우가 자주 접해보지 못한 방식이기도 하다.이승우가 롱 볼 축구에 녹아들든, 이승우의 장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전술을 수정하든 일정 기간의 적응기는 불가피하다. 한 가지 분명한 건 그 기간이 짧을수록 수원FC가 초반 성적 부진에 따른 스트레스에서 신속히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2.03.04 07:49
야구

롯데 송승준, 도핑방지 규정 위반 징계 확정

금지약물 규정 위반으로 72경기 징계를 받았던 전 롯데 투수 송승준(41)이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항소를 포기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3일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롯데 송승준이 금지약물 소지로 프로스포츠 도핑방지규정을 위반한 사실에 대한 한국도핑방지 항소위원회의 최종 결정을 통보 받았다. 송승준은 2017년 3월 당시 금지약물에 해당하는 성장호르몬인 아젠트로핀(Agentropin)을 소지해 프로스포츠 도핑방지 규정 제2조 6항을 위반한 사실이 인정됐다. 이에 지난 5월 25일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제재위원회로부터 2021년 정규시즌 총 경기수의 50%에 해당하는 72경기 출전정지 제재를 부과 받았다. 이후 7월 23일 개최된 항소위원회에서도 송승준이 제기한 항소가 기각됐고, KADA로부터 부과 받았던 정규시즌 72경기 출전정지의 제재가 최종 유지됐다. 제재는 KADA 제재위원회 청문 종결일이었던 지난 5월 25일부터 적용되어 24일 현재 48경기가 소화됐고, 송승준은 제재 기간 동안 KBO리그는 물론 퓨처스리그에도 출장할 수 없다. KBO는 프로스포츠 도핑방지 규정에 따라 KADA가 25일 오후 최종 결과를 일반공개한 후 송승준의 위반 내용을 발표했다. 박소영 기자 2021.08.25 15:05
축구

'반갑다 K리그' 5월 8일 전북-수원 공식 개막전 시작으로 무관중 개막

5월 8일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0시즌 K리그가 문을 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24일 축구회관에서 2020년도 제3차 이사회를 개최, 하나원큐 K리그 2020의 경기일정과 대회방식 및 상주 상무의 시민구단 전환 시 참가 리그 및 승강 방식, 그리고 시즌 중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리그 운영 방안, K리그2 영플레이어상 신설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우선 2020시즌 K리그는 K리그1, K리그2 모두 27라운드로 치러진다. 개막 라운드 경기일은 금요일인 5월 8일과 9일, 10일이다. K리그1은 12개팀이 정규라운드 2라운드로빈(총 22경기)을 진행한 후 성적에 따라 상위 6개팀(파이널A)과 하위 6개팀(파이널B)이 각각 파이널라운드(총 5경기)를 치르는 방식이다. K리그2는 10개팀이 정규라운드 3라운드로빈(총 27경기)을 치르게 된다. K리그1 공식 개막전은 5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수원전으로 진행된다. 구체적인 경기일자와 대진은 연맹이 차주 중 확정하여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모두가 예상한 대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개막 이후 당분간 모든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유관중 전환은 추후 정부의 방역지침 완화와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이뤄지는대로 연맹이 신속하게 시점과 방식을 정하여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시즌은 홀수 라운드로 치러짐에 따라 구단별 홈-원정 경기의 수가 불일치하게 된다. 우선 K리그1은 정규라운드까지는 모든 팀이 홈경기 11회, 원정경기 11회를 동일하게 치른다. 이후 파이널라운드 5경기는 정규라운드의 성적을 기준으로 파이널A의 상위권 3팀(1위~3위), 파이널B의 상위권 3팀(7위~9위)이 홈경기를 3회(원정경기 2회)씩 치르게 된다. K리그2는 지난주에 완료된 추첨 결과에 따라 5개팀이 홈경기 14회(원정 13회), 나머지 5개팀이 원정경기 14회(홈 13회)를 치르게 된다. 관심을 모았던 상주 상무의 시민구단 전환으로 인한 참가 리그 및 승강 방식 문제도 결론을 냈다. 2020년에 연맹-국군체육부대(상무)-상주시 간 연고협약이 만료됨에 따라 2021년부터 상주시가 시민구단을 창단하고 국군체육부대가 새로운 연고지에서 K리그 참가를 지속할 경우, 두 팀 모두 K리그2에 참가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른 2020시즌 승강팀수 및 승강제 방식은 다소 복잡해졌다. 만약 상주가 K리그1 최하위(12위)를 기록할 경우 상주와 K리그2 우승팀이 자리를 맞바꾼다. 이 경우 K리그1 11위팀과 K리그2 플레이오프 승리팀이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승강, 혹은 잔류의 운명을 결정짓는다. 그러나 상주가 K리그1 최하위가 아닐 경우에는 상주와 K리그1 최하위팀, 총 2팀이 강등되고 K리그2 우승팀과 K리그2 플레이오프 승리팀 총 2팀이 승강 플레이오프 없이 승격한다. 또다른 관건은 시즌 중 확진자 발생 여부다. 시즌 진행 중 선수나 코칭스태프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감염자의 소속팀은 최소 2주간 경기를 갖지 않고 해당팀 경기는 연기된다. 또한 역학조사 결과 확인된 증상 발생 시점 전후로 감염자의 소속팀과 경기를 치렀던 팀들의 경기도 최소 2주간 연기할 계획이다. 경기 당일에 선수나 코칭스태프, 심판 등 필수 경기 참여자가 코로나19 확진이 확인된 경우 해당 경기는 즉시 중지한다. 이후 경기일정 조정은 연맹 사무국이 직권으로 진행한다. 발열 등 의심증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의심증상자를 명단에서 제외하고 경기를 진행한다. 감염자가 다수 발생하는 등의 사태로 정상적인 리그 진행이 어려울 경우 리그를 중단하고, 재개가 불가능할 경우에는 리그를 종료한다는 내용에도 뜻을 모았다. K리그1은 22라운드까지, K리그2는 18라운드까지 경기가 진행된 이후에 리그가 종료된 경우에는 정상적인 리그 성립으로 보아 우승팀과 순위, 수상, AFC챔피언스리그 진출권 등을 모두 인정한다. 리그 종료를 결정한 시점에 각 팀간에 치른 경기수가 상이할 경우, 순위는 모든 팀이 동일한 경기수를 치른 마지막 라운드의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정한다. 그러나 K리그1 22라운드, K리그2 18라운드까지 치르지 못한 상태에서 리그가 종료된 경우에는 리그 불성립으로 보아 우승팀과 순위 등은 가리지 않는다. 이 경우 AFC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은 추후 별도 기준을 마련한다. 리그가 불성립되더라도 팀과 개인의 경기기록은 모두 인정한다. 만약 K리그1만 리그가 성립하고 K리그2가 불성립할 경우에는 강등팀은 있고 승격팀은 없다. 즉 상주상무가 최하위일 경우 상주만 강등되고, 상주상무가 최하위가 아닐 경우에는 상주와 K리그1 최하위팀 총 2팀이 강등된다. 반면 K리그1이 불성립하고 K리그2만 성립할 경우 상주만 강등되고 K리그2에서는 우승팀 한 팀만 승격한다. K리그1과 K리그2 모두 불성립할 경우 상주만 강등되고 승격팀은 없다. 또 달라지는 부분은 K리그2 영플레이어상 신설에 관한 내용이다. 연맹은 이번 시즌부터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을 신설하기로 했다. 최근 K리그2에서 23세 이하 선수들의 활약이 늘고 있는 점과 젊은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23세 이하의 한국 국적 선수, 해당 시즌 소속팀이 치른 K리그 경기의 절반 이상 출장, K리그 경기에 처음 출장한 해로부터 3년이 지나지 않은 선수 등의 요건은 기존 영플레이어상과 동일하다. 단,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적이 있는 선수는 다른 조건을 충족할 경우 K리그1 영플레이어상 수상이 가능하나,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적이 있는 선수는 이후 K리그2 영플레이어상 수상이 불가하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4.24 16:03
야구

KBO, 리그 기록 데이터화 완료…전준호 통산 도루 1개 감소

KBO가 숙원 사업 중 하나였던 리그 기록 데이터화 작업을 최종 완료했다. KBO는 2일 '데이터화 이전인 1982년부터 1996년까지의 기록 검증을 마치고, 2021년 한국 프로야구 출범 40년을 앞둔 올해 KBO 리그 38시즌 전 경기 기록의 데이터화 완성과 함께 잘못된 기록을 바로 잡았다'고 발표했다. 올해 새롭게 발행된 KBO 연감, 레코드북은 데이터화 과정에서 바로 잡은 정정된 기록을 적용해 담았다. 또한 KBO 홈페이지 및 관련 기록 사이트를 통해서도 더욱 정확하고 깊이 있는 다양한 기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KBO는 경기 기록 데이터화를 통해 더욱 다양하고 흥미로운 KBO 리그 기록과 정보를 보다 정확하게 야구팬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지난 수년간 데이터베이스 완성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기록 스포츠'라 불릴 정도로 한 경기에 수많은 기록이 쏟아지는 야구의 특성상 여러 차례 검증과 확인 절차를 거쳤고, 정확한 검증을 위해 KBO 담당자와 공식기록원, 기록 업체의 전문 인력만으로 진행해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 KBO가 경기 기록을 온라인을 기반으로 데이터화하기 시작한 것은 2001년부터다. 이전까지는 현장에서 작성된 수기 기록지를 팩시밀리로 받아 KBO 사무국에서 과거 전산 프로그램에 입력 후 일자 별 성적을 출력해 문서로 보관하는 방식이었다. 2001년부터는 경기장에서 온라인 경기 기록이 시작되고 경기 상황의 실시간 문자중계가 이루어지면서, 매 경기 기록이 곧바로 데이터베이스화됐다. 수기 기록지와 온라인 기록지의 비교 작업까지 진행되면서 기록의 정확성도 확보됐다. 이후 KBO는 정확한 기록과 통계 정보 제공을 위해 기록위원회 및 스포츠투아이(현재 공식 기록 업체)와 협력해 과거 기록까지 데이터화하기로 하고, 2000년부터 역순으로 수기 기록지를 데이터로 입력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입력된 데이터는 다시 수기 기록지와 문서로 보관된 성적과 비교 검수한 뒤 오류에 대해 검증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1997년부터 2000년까지 4년간의 기록은 우선 작업을 진행해 데이터화가 완료된 상태에서,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1982년부터 1996년까지 총 6168경기에 대한 기록 확인을 한 결과 약 1600여건의 오류가 발견됐고, 수차례의 검증을 거쳐 발견된 오류를 정정했다. 검증 과정에서 개인 기록 순위가 뒤바뀌는 등의 정정은 없었으나, 개인통산 기록이 일부 조정됐다. KBO 리그 개인통산 도루 부문의 독보적 1위인 전준호(현 NC 코치)는 2009년 550도루를 달성한 뒤 은퇴했다. 그러나 검증 과정에서 롯데 소속이던 1996년 9월 20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린 해태와의 경기에서 기록된 도루가 교체 출장한 박종일의 기록으로 확인됐고, 당시 시즌 도루는 23개에서 22개로, 통산 도루는 550개에서 549개로 정정됐다. 기록지 통계의 오류였다. 정민철(현 한화 단장)의 개인통산 완투 기록도 바로 잡았다. 빙그레 소속이던 1992년 7월 30일 대전 삼성 경기에서 기록한 연장 11회 완투(무승부) 기록이 당시 성적 집계 오류로 누락돼, 시즌 11완투가10완투로 잘못 계산됐다. 이번 검증에서 이 부분이 확인되며 통산 완투 기록은 60에서 61이 됐다. 이강철(현 KT 감독)은 해태 소속이었던 1989년과 1992년 기록지 오류로 각각 연도에 탈삼진이 1개씩 누락된 것이 확인됐고, 총 2개의 탈삼진이 추가돼 개인통산 탈삼진이 1749개에서 1751개로 수정됐다. 또한 1995년 9월 3일(DH1) 인천 태평양 경기에서는 자책점이 3점이 아닌 2점으로 확인돼 그해 시즌 평균 자책점도 3.30에서 3.24로 낮아졌다. 한용덕(현 한화 감독)은 빙그레 소속이었던 1989년부터 1991년까지 3년 동안 매 시즌 기록지 오류로 삼진이 1개씩 누락된 것이 확인돼, 통산 탈삼진이 1341개에서 1344개로 정정됐다. 1983년 시즌 30승의 주인공 삼미 장명부는 시즌 자책점이 111점이 아닌 112점으로 확인돼 평균자책점이 2.34에서 2.36으로 수정됐다. 수정 된 기록 중 투수는 투구이닝, 자책점 오기로 인한 평균자책점 조정이 가장 많았다. 타자는 경기수 집계 오류(대수비만 나온 경우 경기수에서 제외)가 가장 많았고, 홈런 기록에 대한 오류는 없었다. KBO는 '기록원의 오기, 데이터 입력 오류, 단순 집계 실수 등의 여부를 검증해 정확한 기록으로 바로 잡았으며, 확인된 기록은 추가 검증을 통해 개인 및 팀의 통산 기록, 시즌 기록, 연속 기록 등 세부 항목에도 모두 반영했다. 검증 및 정정 완료된 기록들은 연도별로 투수, 타자를 구분해 정리했으며, 이후 선수 별로 정정된 내용을 구분하는 작업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4.02 16:06
축구

라리가 '유일신'이 가진 기록 '31가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유일신'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또 하나의 신기록을 작성했다.바르셀로나는 지난 8일 캄프 누에서 펼쳐진 2019~2020 라리가 16라운드 마요르카와 경기에서 5-2 대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메시는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메시의 라리가 35번째 해트트릭. 라리가 역대 최다 해트트릭이라는 새로운 역사다. 라리가 '유일신'의 위용이 드러나는 순간이다.이 위대한 기록은 '유일신'에게는 일부에 불과하다. 메시는 2004년 바르셀로나 1군에 데뷔하며 라리가 무대를 밟은 뒤 16시즌 활약했다. 메시가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라리가 수많은 신기록이 바뀌었다. 1929년 시잔된 라리가, 세계 최고의 리그라 꼽히는 이곳에서 절대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메시. 그만이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기록 '31가지'를 소개한다. 1. 역대 최다 해트트릭앞서 소개한 라리가 최다 해트트릭 35회다. 이전까지 메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해트트릭 34회로 공동 1위였으나 해트트릭을 추가하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2. 역대 최다 득점 총 431골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위는 호날두의 311골. 현재 라리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로 보면 공동 2위가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와 아리츠 아두리스(아틀레틱 빌바오)다. 그들은 158골을 넣었다. 1위와 무려 273골 차이가 난다. 3. 한 시즌 라리가 최다골2011~2012시즌 50골을 터뜨렸다. 라리가 한 시즌 최초로 50골이 돌파되는 순간. 역대 2위는 호날두의 48골. 4. 한 시즌 최다골 2011~2012시즌 라리가 50골을 포함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등을 포함한 한 시즌 총 득점 73골을 기록하며 역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위는 호날두의 61골이다. 5. 한 해 최다골2012년 한 해로 보자면 라리가, UCL에 이어 국가대표팀 경기까지 모두 합쳐 무려 91골을 터뜨렸다. 유럽 신기록이었다. 6. 3시즌 연속 유러피언 골든슈2018~2019시즌 유러피언 골든슈를 차지하면서 2016~2017시즌, 2017~2018시즌에 이어 3시즌 연속 수상 영광을 안았다. 라리가 최초다. 7. 라리가 최연소 200골 돌파 8. 라리가 최초 300골 돌파 9. 라리가 최초 350골 돌파 10. 라리가 최초 400골 돌파431골을 신고한 과정이 곧 역사다. 25세7개월의 나이로 라리가 역대 최연소 200골 돌파에 성공한다. 이후 라리가 최초 300골 돌파한 뒤 350골과 400골을 넘어섰다. 11. 한 시즌 최다 홈 경기 골(골수) 12. 한 시즌 최다 홈 경기 골(경기수) 13. 한 시즌 최다 원정 경기 골(골수) 14. 한 시즌 최다 원정 경기 골(경기수)2011~2012시즌 한 시즌 최다 홈 경기 골 신기록을 작성했다. 그는 홈에서 35골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홈 19경기 중 16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2012~2013시즌에는 원정에서만 24골을 넣으며 한 시즌 원정골 신기록도 세웠다. 원정 19경기 중 15경기에 득점을 기록하며 최다 신기록을 경신했다. 15. 한 시즌 최다 경기 골(경기수)메시는 2012~2013시즌 라리가 38경기 중 27경기에서 골을 성공시켰다. 이 시즌 46골을 신고했다. 16. 최다 역속골2012~2013시즌 21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신기록을 세웠다. 21경기 동안 33골을 넣었다. 17. 한 시즌 최다 해트트릭2011~2012시즌에 총 8회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호날두와 공동 1위에 올라있다. 18. 최다 멀티골한 경기에서 2골 이상 기록하는 멀티골. 총 120회 성공시켰다. 19. 최다 직접 프리킥골프리킥의 신이라도 불린다. 직접 프리킥으로 34골을 넣으며 역대 1위다. 20. 최다 득점왕득점왕 총 6회로 텔모 사라와 공동 1위에 올라있다. 21. 라리가 최우수 선수 22. 라리가 최우수 공격수라리가 최우수 선수 8회로 최다 수상자다. 또 라리가 최우수 공격수는 9회로 가장 많은 트로피를 품었다. 23. 16시즌 연속 득점 24. 11시즌 연속 20골 25. 8시즌 이상 30골 26. 14시즌 연속 10골라리가에 발을 디딘 후 매 시즌 골을 넣었다. 16시즌 연속 득점한 최초의 선수다. 11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넣은 선수도 유일하다. 8시즌 이상 30골을 넣은 선수도 한 사람뿐이다. 14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넣은 최초의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27. 역대 최다 도움골만 잘 넣는 선수가 아니다. 패스도 신급이다. 174도움으로 역대 도움 1위다. 28. 2시즌 연속 득점왕, 도움왕 석권메시는 2017~2018시즌과 2018~2019시즌 연속으로 득점왕와 도움왕을 차지했다. 라리가 역사상 2시즌 연속은 최초다. 29. 라리가 최다승라리가 통산 347승을 기록하며 최다승을 기록 중이다. 30. 엘 클라시코 최다골라리가 최대 라이벌전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엘 클라시코' 최다골 주인공이다. 26골로 1위. 2위는 호날두와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의 18골이다. 31. 외국인 최다 기록아르헨티나 국적으로 스페인 라리가에서는 외국인이다. 당연히 외국인 최다골을 기록 중이고 462경기로 외국인 최다 출장도 1위다. 또 라리가 10회 우승으로 외국인 최다 우승 기록도 가지고 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9.12.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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